금요일 휴가 내고,
서해 우럭/광어/농어 잡으러 출발!!
서울에서 새벽 3시 출발!!
중간중간 같이 가는 친구들 픽업하면서 서해 삼길포 도착 예정시간 5시!!
새벽 5시 정확하게 삼길포항 도착!
여명이 밝아 오는 삼길포 항이 너무 운치가 있네요..
낚시도 낚시지만 이런 맛에 낚시를 하는 듯.. ^^
다잡아 낚시와 외수질 낚시
선상 낚시의 경우, 20명 정도가 자기 자리를 배정받아서 서로 같이 낚시하는 방식이라,
낚시채비와 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규칙이 있어요..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도 서로의 즐거움을 위해서 룰과 매너가 있는 것처럼, 선상 낚시도 나름 정해져 있는 규칙으로 서로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서로 더 많은 수확을 위해 정해진 룰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다잡아 낚시와 외수질 낚시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까요?
- 다잡아 낚시 l
- 어종 불문, 채비 불문 선상 낚시라고 이해하면 편하지만, 대상 어종이 주로 우럭과 광어라 채비는 우럭 채비나 다운샷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임.
- 우럭 채비의 경우 외수질(외바늘)로 채비도 가능하나, 2단 채비(쌍바늘)이나 편대 채비(줄 꼬임을 방지)도 가능함.
- 외수질 낚시 l
- 외바늘로 주로 농어 낚시에 많이 사용되며, 농어 포인트로 이동해서 농어를 낚을 경우 선장이 외수질을 이용해라고 하면 줄 엉킴과 바닥 걸림 방지 등을 위해서 외수질 채비로 바꿔서 사용해야 함.
- 우럭 낚시처럼,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 추를 바닥에 콕 콕 찍는 것을 심하게 할 경우, 예민한 농어를 멀리 내 보내는 상황이 발생해 선상의 모든 조사들에게 피해를 주게 됨.
항구에 도착해서 먼저 미끼를 구입하고,
라면과 점심 도시락, 음료 등은 선상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나,
낚시점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출발해도 좋아요..
배를 타기 전 멀미약은 1시간 전 미리 먹어 두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니 꼭 참조하시길 ~~
혹시 낚싯대를 대여해야 하는 경우, 낚시점에서 만원에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차를 하고 항구에서 미리 예약한 배로 이동하시면 돼요..
미끼는?
선상 낚시의 미끼는
생새우, 오징어, 지렁이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생새우가 반응이 가장 좋은데 단점이 가격이 비싸다는 거죠.. (15마리 1만 원)
개인당 생새우 2만 원, 오징어 1박스(10여 개 오징어 포) 정도로 준비하면 하루 충분할 것 같아요..
농어는 생새우에 반응하지만, 우럭은 죽은 새우에도 잘 반응을 해서 낚시하다가 새우가 죽으면 버리지 말고 옆에다 두면서 우럭 낚시에 재활용(?)하면 될 것 같아요..
여기서 갯바위 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저로서는 의문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미끼 중에 최고라 할 수 있는 크릴새우를 왜 사용하지 않을까? 였어요..
아마도, 시간 대비 효율성이 아닐까 생각해봤는데요,
선상 낚시는 한 자리에서 1~2번 정도 내려 보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는 방식이라 시간과의 싸움인데요,
크릴새우는 잡어(작은 씨알 포함)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크기가 큰 생새우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
궁금한 걸 못 참는 저로서는, 실제로 이번에 냉동 크릴을 구매해서 사용해 봤는데요(농어 바늘에 크릴 6~7마리 사용), ㅋㅋ
내리자마자 반응은 바로 오는데 결국 큰 입질 없이 들어 올리면 크릴만 떼이는... 예상했던 것과 같은 반응이었어요..
결국 2번 정도 사용하고, 크릴은 바다에 미끼로 던져줬어요...ㅋ
오늘 잡은 조과...
6자 광어, 농어, 우럭, 노래미 등 조금 물때고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예상 조과보다는 나쁘지는 않았어요.. ^^
횟감
낚시 이후 잡은 고기를 그대로 들고 가면 좋아할 사모님 안 계시겠죠? ㅋㅋ
아마 다음 출조 나갈 땐 다 버리고 오라고 할 것 같아요..ㅋ
항구 앞에 수산시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횟감을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어요..
가격은, 5000원/kg이고요,
이번에 제 조과는 7kg이라 35,000원에 회 뜨고, 초장, 얼음 포장까지 해서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답니다. ^^
